백비탕(百沸湯) 슈룹 2화에서 왕자들의 배동경연 참가를 위해 후궁들이 왕자들에게 치열하게 공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김혜수 중전의 최고 경쟁자인 후궁 수장 황귀인이 자신의 아들을 명석하게 만들기 위해서 수십명의 후궁들에게 백비탕을 끓이는 장면에서 알게 되었다. 

"품이 많이 들지만 효능은 좋다"라는 말과 함께 맹물을 백번을 끓이고 식혀서 만든다. 

배동: (모실 배, 아이 동)' 모시는 아이'라는 뜻으로 3~5살에 선발하여 궁으로 입궐하여 세자와 함께 교육을 받고 놀이를 하게 하는 친구

 

百沸湯(일백백, 끊을 비, 끊을 탕)

 

허준 선생의 동의보감에도 백비탕이 기록되어 있다.

백비탕(百沸湯) 반주발에 새로 길어온 물 반주발에 탄것을 음양탕(陰陽湯: 끓인 물과 찬물을 한꺼번에 섞은 물)이라고 하는데 그것은 즉 생숙탕(生熟湯: 끓인 물에 찬물을 탄 것을 이르는 말. 곽란, 구토 따위에 쓴다)이다. 흐르는 물과 샘물을 합한 것도 역시 음양탕(陰陽湯)이라고 한다. 

 

조선 시대 궁중에서 끓이고 식히기를 99번해 해두었다가 임금님께 드리기 전에 마지막 한번을 끓여서 주었다고 한다. 

백비탕(百沸湯)의 효능

물을 끓이고 식히는 반복된 과정에서의 물의 밀도가 높아진다. 이때 물은 약알칼리성으로 변한다.

이렇게 만들어진 물은 활성산소를 줄이고 몸에 흡수가 잘된다. 면연력을 높여준다.

경락의 소통을 원활하게 하고 양기를 더해준다. 

정수기물은 미네랄까지 다 걸려내서 효과가 별로 없다고 한다.

수도물이나 판매하는 생수가 효능이 좋을 것 같다. 

 

슈룹에서는 몸을 건강하게 만들기 위해서가 아니라 두뇌를 명석하게 만들기 위해서 만들어 먹이는데 백비탕은 과연 두뇌도 명석하게 만들까? 알 수 없다. 

 

한편 슈룹이라는 뜻은 우산의 옛말이다. 슈룹 爲雨繖.≪훈해 용자례≫

 

작가 rawpixel.com 출처 Freepik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