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배경묘사를 대사로 하기

배경도 대사로 표현해보자
배경묘사, 정황묘사를 지문을 많이 쓰는데 이것도 대사로 표현하는 방법이 있다.
예를 들어 보자
어떤 저택에 도착했다. 대사로 표현 방법를 예를 들어보자
 
"우와! 이 저택은 몇백년 전에 세워진걸까?" 
"저 벽에 낀 이끼 좀 봐"
"와! 천년은 묵은 것 같아"
"창문은 다 깨지고, 천정은 무너져내리고 곰팡이 얼룩 장난 아니잖아!"
​"우와! 저기 저쪽에 박쥐 시체가 있어! 이리 좀 와 봐!"
 
이렇게 대사만 넣어도 이 배경이 어떤 분위기이고 어떤 공간에 있는지 충분히 독자들에게 전달할 수가 있다.
심리묘사도 대사로 할 수 있다.
예를 들어보자. 로맨스에서, 어떤 아가씨가 어떤 신사와 문제가 있었다. 근데 돌아오니까 자꾸 그날이 잊혀지지 않는다.
신사를 떠올릴 때마다 가슴이 뛰고 그가 무례하다고 생각하면서도... 이 지문을 대사로 바꿔보자
로판에는 하녀나 시녀가 많이 등장한다. 하녀나 시녀가 묻는다.
"아가씨! 요즘 표정이 안 좋은데 무슨 걱정거리 있으세요?"
"아...아냐, 걱정거리는 무슨..."
"어? 아닌 거 같은데, 그 신사분 만나고 와서 아가씨 행동이 좀 이상한 것 같아요"
아가씨는 새침을 떨면서
"하아! 나도 잘 모르겠어, 내가 왜 이러는지...그분의 행동을 생각하면 무례하기 짝이 없는데...밤에 자려고 누우면 그분 생각이 떠나지 않아. 나를 붙잡아 주었을 때 그 손은 너무 뜨거웠거든!, 그 분의 무례함과 그 손의 뜨거움 그 이질적인 느낌 때문에 내가 잊지 못하는 걸까?"
이런식으로 배경도 심리도 인물간의 대화를 통해서 충분히 드러날 수 있다.
지문을 써다가 지문이 너무 길어져서 여기서 대사가 좀 나왔으면 좋겠다. 이럴 때는 그것을 어떤 식으로 대사화 할 수 있는지 바꾸는 연습을 해 보다 보면 점점 대사 분량이 늘어난다. 자기만의 기술도 생기게 된다.
배경 묘사나 심리묘사를 할 때 이럴 때 대사로 바꾸는 법, 어떻게 해야 이 캐릭터의 매력을 살리면서 대사를 많이 넣을 수 있는지 계속 고민해 봐야 될 문제이다.

2. 대화를 나눌 캐릭터를 만들자.

혼잣말도 대사가 될 수 있다. 혼잣말도 '작은 따옴표'안에 많이 넣는 편이다. 하지만 대사라는 게 말할 상대가 있어야한다.
티키타카, 주고 받으면서 더 재밌어지고 더 찰져진다.
(티키타카(tiqui-taca) : 스페인어로 탁구공이 왔다 갔다 하는 모습을 뜻하는 말로 짧은 패스를 빠르게 주고 받는 축구 경기 전술을 말하기도 한다. 최근에는 사람들 사이에 잘 맞아 빠르게 주고 받는 대화를 의미하기도 한다.)
그렇기 때문에 이런 대화를 주고 받을 캐릭터를 일부러 만드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면 웹소설 중에 [완결 후 에반젤린]를 예을 들어 보자
완결 후 에반젤린 : 카카오페이지 기다리면 무료에서 볼 수 있다. 로맨스판타지 이다.
'포슬'이라는 캐릭터가 있다. 완결 후 에반젤린​ 웹소설은 1인칭이다. 주인공 시점에서 독백 만으로 스토리를 진행하기 어렵고 지루해지니까
주인공의 독백을 줄이고 대화를 늘리기 위해서 만든 조연이다. 포슬이라는 캐릭터는 약간 느끼하고 변태적이어서 대사가 더 재미있어 졌다.
포슬을 사랑해주는 독자들도 되게 많아졌다. 
이런식으로 대사를 주고 받을 캐릭터가 필요하다. 
이 얘기하면 저거 물어봐주고 저 얘기하면 저거 찝어주고 이러는 조연 캐릭터를 만드는 게 중요하다.
조연 캐릭터는 시녀, 하인, 친구, 조언자, 스승이 될 수 있다. 
주인공이 혼자 있으면 안된다. 주인공 메인 스토리를 이끌어가는 화자와 대화를 게속 나눠줄 누군가가 같이 있어야 된다.
그게 억지스럽지 않고 자연스러워야 좋다. 
이 조연을 이용해서 어떻게 대사를 이끌어가는지 알아보자
"지금 무슨 생각해요? 무슨 일 있었어요?" 이런 식으로 과거도 묻고, 심리도 묻는다. 
과거 묘사나 심리 묘사나 다 대화로 끌어갈 수가 있다. 
드라마랑 영화를 생각해보면 편한다. 드라마, 영화는 지문이 없다. 다 장면으로 보여주거나 대사로 들려 준다. 그래서 드라마에서 그렇게 통화하는 장면이 많다. 절친이 꼭 한 명씩 있다. 
"오늘 어땠어?" 어제 술 많이 먹었다며? 왜 그랬니?" 이런식으로 물어봐 준다. 
그리고 드라마에서 많이 나오는 장면!, 엿듣는다.
중요한 인물들끼리 음오를 꾸미는데 눈치들이 없다. 다 엿듣고,  CCTV 달린 데서 떠들어댄다.
녹음하고, 엿듣고, 해서 스토리를 대사로 풀어 갈 수 있다. 
3. 대화의 방식을 고민하자. 
예를 들어 보자
시녀가 아가씨 머리를 빗겨주면서
"아가씨, 오늘 무슨 일 있었어요?" 이렇게 물어 볼 수도 있다.
대화에서는 고백도 있을 수 있고, 대화형식, 인터뷰형식, 토론형식, 서간체 이런 다양한 형식이 있다. 
대화형 참고 소설 : 미나토 가나에 '고백' 대화형식, 인터뷰 형식 소설이다. 대화형식 소설로는 아르헨티나의 소설가 마누엘 푸익의 저서​ '거미여인의 키스' 가 있다.

 

대사를 연구할 때 필요한 좋은 작품들을 찾아본다. 인터뷰나 고백 형식으로 진행되는 스릴러, 고백형식으로 된 소설들을 읽어보면 참고가 된다. 
정무늬 작가 웹소설 '꿈꾸듯 달 보듬듯' 사극 로맨스 판타지 썼을 때 중전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다. 어떤 사연이 있는지 주인공들은 알 수가 없다.
그래서 주인공들에게 남기는 편지 형식으로 썼다. 중전이 어떤일을 겪었고 왜 이런 생각을 하게 됐고 결국에 왜 그런 행동을 하게 됐는지 까지를 편지로 썼다. 이것을 지문처럼 편하게 쓸 수 있지만 독자들은 대사를 읽는 것처럼 좀 더 가독성 있게 읽을 수 있다.

4.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다.

대사가 많아지면 무조건 좋느냐? 그게 아니다.
대사가 많아지면 걱정해야 될 건, 그 장면이 길어진다. 
예를 들어보자 
시녀가 머리를 빗겨주는데 특별한 사건도 없이 그냥 근황을 주고받는 그 장면이 길어지면 스토리가 루즈해지고 진행속도가 떨어진다.
탄력도 떨어지고 긴장감도 떨어진다. 특히, 되게 의미 없는 대사들 분량을 늘리기 위해 들어간 대사들은, 독자들이 다 알아본다.
이런 것이 있으면 긴장감이 떨어지고 재미가 없어진다. 그런 것들은 다 빼야 된다.
괜히 대사 늘린다고 쓸데없는 말 하지 않아야 한다. 
쓸데 없는 대사가 많이 들어간 예를 들어보자 
"괜찮니? 어 괜찮아"
"정말 괜찮은 거 맞...?"
"괜찮다니까!"
A는 다시 괜찮으냐고 물었다.
이렇게 하면 안된다. 
대사를 많이 쓰되, 그것 때문에 스토리가 루즈해지거나 아니면 괜한 분량늘리기로 보이지 않도록 해야 된다.
정리해보자
배경묘사, 심리묘사도 다 대사로 처리할 수 있다. 
대사를 나눌 적당한 캐릭터가 필요하다.
대사를 치는 방식에는 고백, 인터뷰, 편지, 보고 형식등 여러가지 형태를 취할 수 있다. 
대사를 많이 쓰되, 전체적인 긴장감과 스토리의 탄력을 잃지 않는 선에서만 꼭 들어갈 대사만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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